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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터뷰)미국 경제 위치와 정부의 정책 변화는
2013-07-17 09:15:15 2013-07-17 09:18:23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 이번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되고요. 베이지북과 버냉키 증언, 연준 이사 연설 등 각종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 확인할 수 있을지 김혜실 기자와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살펴봅니다.

 
우선 지표 발표 일정들부터 살펴주시죠.
 
기자 : 우선 6월 소매판매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뉴욕 제조업 지수, 5월 기업재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6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가 발표됐고요. 오늘 밤 6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 다음날인 18일은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6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공개됩니다.
 
앵커 : 우선 소매판매와 제조업지수 등 살펴주시죠.
 
기자 :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는데요. 3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치면서 조금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소매판매를 증가세로 이끌었지만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또 뉴욕 연준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경기지수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 0을 두달 연속 상회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 나옵니다. 고용지수는 0에서 3.3으로 상승했고요. 향후 6개월 경기 전망치는 25에서 32로 올랐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전월대비 0.3%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자동차와 컴퓨터의 대량생산으로 제조업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앵커 : 간밤에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도 발표됐죠.
 
기자 :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가 57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지수는 50 이상이면 주택 판매 전망이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반대를 의미하는데요. 이번에 지수가 57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 이후 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달의 51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모기지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와 공급의 증가로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 오늘 발표될 주택지표들도 긍정적일까요.
 
기자 : 오늘 밤 미국 건축허가건수와 주택착공건수를 포함해 주택지표가 발표됩니다.
 
간밤에 발표된 전미 주택건설협회의 6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는데요.
 
올 들어 건축허가건수와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개선세 나타내면서 미국 주택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회복세 이어질 지에 관심 모아지고 있는데요.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서는 주택 지표 예상과 향후 주택시장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연구원 : 건설 착공 시장과 판매 시장의 괴리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건축 시장은 바닥권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판매건수나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에서 읽을 수 있는데요.
 
주택착공건수는 이번달 95만8000건으로 전월 91만4000건 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건축허가건수도 100만호를 기록하면서 전월 97만4000건을 상회할 거승로 보입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판매 시장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모기지대출 부문 부진 전망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요. 모기지 대출 부문의 부진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기지 시장 지표를 살펴보더라도요. 30년만기 모기지 금리가 4월말 기준 3.4%에서 현재 4.5%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2분기 중 미 전체 주택모기지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는 것을 보더라도 판매시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건설 착공 지표들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괴리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판매 시장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셨습니다.
 
고용지표들도 살펴볼까요.
 
기자 : 사실 미국 경제 지표들 가운데 고용 지표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유는 연준이 출구전략 시행 조건으로 실업률 6.5%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업률이 6%대에 진입할지 여부가 핵심인데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증가했습니다. 7월 첫째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6만건으로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건데요. 고용지표들이 개선되는 듯 했지만 다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나면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망치와 향후 고용률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 의견 들어보시죠.
 
연구원 : 주간 및 누적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번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8000건으로 전주 36만 건보다 줄어들 전망이고요. 누적 건수 역시 295만건을 기록하면서 기존 297만7000건 보다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써 실업률은 7.5% 수준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셨고요. 실업률은 7.5% 수준일 것으로 보셨습니다.
 
베이지북도 발표가 되죠.
 
기자 : 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매년 여덟차례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인데요. 지난달 발표된 보고서에서 연준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월부터 5월 중순까지의 경기 동향을 종합하면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이 모든 지역에서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연준은 고용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점진적 속도로 개선됐다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놨고요. 주택 건설 현장이나 원유 시추업체 등에서는 자격을 갖춘 노동자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 고용에 대한 회복 기대감도 형성했었습니다. 이번 베이지북에서도 개선세 확인할 수 있을까요.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 들어봤습니다.
 
연구원 : 베이지북이 시장에서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위원들 간 큰 이견차입니다.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워주는 부분이고요.
 
특히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52%까지 재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베이지북 결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이번 주에는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한다고요.
 
기자 :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 정책 증언을 할 예정인데요. 양적완화 정책 축소와 관련된 연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지만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당분간 부양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확인해야 할 사항 NH농협증권 남동완 부장께서 짚어주셨습니다.
 
연구원 :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기존 스탠스 유지 여부 확인해야 할 겁니다. 최근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관련 불확실성에 대해 불끄기에 나섰는데요.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라고 한 언급은 금리 상승 방치 시 경기에 부정적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복 국면에서의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을 텐데요.
 
향후 연준위원 간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논란 커질 수 있고요. 따라서 양적 완화 지속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기존 스탠스 유지 여부 확인해야겠고요. 금리 상승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발언도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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