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탈선사고 사망자 80명으로..과속이 원인?
2013-07-26 11:10:18 2013-07-26 11:25:3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스페인 열차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80명으로 늘어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페롤로 가던 열차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중앙역 근처에서 탈선 사고가 났으며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탈선사고 CCTV캡쳐
현재 사고로 178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94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4명을 포함한 35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현지 전문가들과 조사한 결과 과속이 탈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채 열차의 기관사 2명 가운에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한명은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스페인의 엘 파이스 신문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열차가 커브에 진입했을 때 시속 190Km였는데 제한속도인 시속 80Km를 두 배 이상 넘는 속도였다”며 “이는 기관사 1명도 인정한 사실이다”고 전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기독교 성지로 알려진 도시로 이번 사고는 성 야곱의 축일 전날 일어났다.
 
이 축일은 전세계에서 많은 기독교 순례자들이 방문하지만 이번 탈선 사고로 축일 행사를 모두 중단한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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