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완만한 회복세..일부 지표 개선 지체"
KDI 경제동향 10월호.."경기 회복세 본격화 안돼"
2013-10-07 12:00:00 2013-10-07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표들의 개선이 지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점진적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표들의 개선이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산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세를 지속해 경기개선 가능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하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아직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지는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KDI는 최근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하며 최근 증가세가 비교적 확대된 모습이다. 또 소비재 생산 및 출하도 증가하는 등 민간소비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늘었다.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도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돼 온 극심한 부진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설비투자가 국내기계수주 등 선행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지수가 일시적 요인에 의해 증가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과 관련해서는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완만한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KDI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재고율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기회복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건설수주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최근 건설투자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 및 금융시장 안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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