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디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2014-01-17 02:06:30 2014-01-17 02:10:1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07%) 내린 6815.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6.10포인트(0.17%) 하락한 9717.7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2.80포인트(0.30%) 내린 4319.27을 기록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 이날 유럽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2월 유로존의 CPI 확정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9% 상승과 ECB의 목표치인 2.0%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디플레이션 위험이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 역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디플레이션은 경기 회복의 치명타"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것 역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사벨 잡 프라질 크레딧아그리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증시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BMW자동차(0.63%), 폭스바겐(0.71%), 포르쉐(1.43%) 등 자동차주가 상승한 반면 코메르츠뱅크(-2.03%), 바클레이즈(-2.04%), 도이치뱅크(-0.97%) 등 금융주는 약세였다.
 
이밖에 음식전문 쇼핑몰 오카도는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0.48% 상승한 반면 유통 업체인 딕슨스는 회사 성장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6.5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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