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관계 악화.."亞 경제 위협요인"
2014-01-22 15:20:38 2014-01-22 15:24: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아시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일촉즉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역과 경제의 안정성을 고려했을때 중일 양국 관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두 나라가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존 러틀리지 사파나드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현재 중국과 일본은 작은 문제에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고했다.
 
현재 두 나라의  무역 규모가 300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두 나라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아시아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반일 감정이 격화돼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이 벌어졌던 지난 2012년 9월에는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1%나 줄어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갈등으로 대립을 이어가던 중일 관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더욱 악화된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틴 슐츠 후지쯔리서치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면 아시아 전반적인 경제가 어려워진다"라며 "정치적 입장에서는 중국이 주도권을 갖고 휘두르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중국의 갈등은 미국이 연관되어 있는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일본 편에 서서 중국이 세계 파워가 되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틴 슐츠 후지쯔 리서치 인스티튜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순히 일본과 중국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이 권력 이동을 놓고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일본 국기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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