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금리인상론+中 지표 부진..1072.2원(6.7원↑)
2014-02-20 15:34:24 2014-02-20 15:38:37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하며 107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68.8원 출발해 6.7원 오른 107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처음으로 기준금리 조기 인상론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경제가 회복된다면 자산 매입규모 축소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일부 매파는 조기 금리인상론을 공식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중국 HSBC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3을 기록해 예상치를 밑돌자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장중 1070원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068.8원 출발해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1070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네고 물량이 출회되자 1070원대 아래로 밀려났지만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 1072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73.8원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대기 중이던 네고 물량이 다시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끝에 6.7원 오른 107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FOMC 의사록 내용과 중국 지표 부진으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커질 수 있다”며 “다만 1070원대 위에서 대기중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승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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