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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해방직후 항공사진 6000매 공개
2014-02-27 11:46:56 2014-02-27 11:50:56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방 직후 우리나라 국토의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7일 정부가 보유한 1945년~1952년 항공사진 5923매를 디지털화해 오는 28일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해 해방 직후 국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변화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충남 당진 제철공장 지대는 1946년 당시 바다와 갯벌이었으나 1980년 간척사업을 통해 농토로 확장되고, 1990년대 철강 공업단지를 조성해 오늘날 서해의 철강 및 항만 물류의 전초기지로 비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부근은 1948년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포항 내항을 중심으로 도시화 돼 현재 해양 관광도시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
 
특히 평양, 신의주 등 북한 지역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고향을 잃은 실향민과 새터민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장기 보관에 따라 변색, 훼손이 진행되던 아날로그 필름을 특수 스캐너 등을 이용해 디지털로 복원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오는 2017년까지 항공사진 총 6만9000매를 전면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으로 우리 국토의 공간정보 공백기를 모두 없애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된 항공사진은 인터넷 국토공간영상정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공간저보 오픈플랫폼인 브이월드에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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