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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인지명제도 손질..올스타전 신규 팀명 '나눔 vs 드림'
2015-03-10 21:40:14 2015-03-10 21:40:1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신인지명 방식과 포스트시즌 운영규정이 바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KBO 5층 회의실에서 2015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BO 규약 개정과 2014년도 KBO 결산에 관한 안건 등이 심의됐다.
 
우선 기존의 신인 2차지명 방식이 바뀐다. 홀수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역순, 짝수라운드는 성적순으로 했던 것을 리그 전력의 평준화를 위해 내년부터 전체 라운드를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년도 1위팀은 1라운드 마지막 차례에 선수를 지명 후 다음 라운드에서 첫 번째로 선수를 지명했다. 전년도 꼴찌팀은 1라운드 첫 번째에 선수를 지명 후 다음 라운드에선 마지막 차례에 선수를 지명했다. 그러나 변경 규정은 라운드가 바뀌어도 1위팀은 계속 마지막 순위로, 꼴찌팀은 계속 첫 순위로 선수를 뽑는 것이다. 하위팀이 더 좋은 선수를 뽑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규정도 일부 손질됐다.
 
KBO는 한국시리즈에서 중립경기를 하지 않는 구장의 규모 기준을 신축 구장인 광주(챔피언스필드), 수원(수원 케이티위즈 파크)과 좌석이 축소된 서울 잠실구장의 규모에 맞춰 2만5000석에서 2만석으로 변경했다. 2만석 미만 구장을 쓰는 구단이 한국시리즈 진출시 잠실구장에서 중립경기를 하는 것이다. 다만 2016년부터 중립경기가 완전 폐지됨에 따라 이는 이번 시즌에만 적용된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기 등록선수를 구단의 선수 기용폭을 넓혀주기 위해 기존 27명(출장 27명)에서 28명(출장 28명)으로 확대했다.
 
퓨처스리그에 대한 규정도 일부 바뀌었다.
 
퓨처스리그의 동일 리그와 인터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번외경기를 제외하고 재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퓨처스리그 출장을 위해 기존의 경기 개시 90분전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했던 것을 불가피한 사정으로 상대팀 감독의 동의가 있을 경우 30분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퓨처스리그의 개시 시간은 이동일인 경우 오전 11시에 하던 것을 오후 1시로 고정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가 3개 리그로 분할돼 이동거리가 단축됨에 따른 조치다, TV 중계와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경기 시간 변경시 해당 경기 15일전까지 KBO에 요청을 하도록 했다.
 
KBO 올스타전 명칭은 팬 공모로 선정된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로 결정했다. '팬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의 '나눔'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뜻의 '드림’이란 한글 의미와 함께 '꿈'(Dream)을 '나눈다'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KBO는 향후 올스타전에 자선단체와 연계, 올스타전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KBO 이사회는 2014년도 결산(214억4509만5000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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