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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종각역 흉기 난동 범인은 50대 노숙자
CCTV통해 범인 특정, 서울역 인근서 검거해
2016-01-26 17:32:54 2016-01-26 17:33:26
출근길 종각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50대 노숙자로 밝혀졌다.
 
26일 서울메트로와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종각역에서 소요산 방면으로 향하는 1호선코레일 소속 제28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객들은 이 남성의 흉기를 피해 황급히 종각역에 내리거나 다른 칸으로 몸을 피하면서 출근길 혼잡한 전동차 안은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흉기에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일부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보안관과 서울지하철경찰대가 신고를 받고 곧바로 해당 열차에 탑승했지만 이미 범인은 사라진 후였다. 
 
이후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대는 인근 역사 CCTV를 모니터링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특정, 서울역 인근에 자주 나타나는 노숙자임을 확인했다. 이후 서울역 인근 합동 검문을 통해 09시50분경 서울역 2번 출구에서 A(51)씨를 검거했다.
 
초록색 패딩점퍼를 걸치고 초록색 등산가방을 멘 A씨는 오전 8시 17분경 서울역에서 전동차에 승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했으며, 사건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A씨의 신원을 확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하철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26일 서울 종각역에서 경찰들이 CCTV 화면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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