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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김건우 대표 "미디어자몽은 1인미디어시장의 멀티 인프라·플랫폼 기업"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홍보, 광고 수익까지 멀티 인프라 구축
2016-08-19 17:29:47 2016-08-19 17:29:47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1인 미디어 비즈니스 기업 미디어자몽은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홍보, 광고 수익까지 멀티 인프라를 구축한 곳이다. 비디오 제작과 라디오 콘텐츠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체 플랫폼과 웹진을 통해 콘텐츠를 올려주고, 홍보해주며 각 콘텐츠에 붙는 광고 수익까지 창작자와 배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영상 촬영·제작과 음성 녹음, 편집 등 제작 인프라를 갖춘 자몽 미디어센터는 4K 화질의 생방송과 팟 캐스트 콘텐츠 제작 등 각종 방송 솔루션을 갖춘 종합 미디어센터다. 미디어자몽은 미디어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팟캐스트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방송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로까지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몽 미디어센터는 최대 10인까지 수용 가능한 팟캐스트 전문 방음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녹음 후 스스로 편집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돼 있어, 손쉽게 고품질의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4K 제작 시스템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을 위한 쉐어오피스 겸 비즈니스 공간도 마련돼 있다.
 
콘텐츠 제작이 완료되면 미디어자몽의 팟캐스트 플랫폼인 몽팟에 올라간다. 웹과 모바일 앱으로 연결되는 팟캐스트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콘텐츠에 붙는 광고 수익은 제 공유하도록 했다. 플랫폼에는 현재 4000여개 팟캐스트 방송이 등록 돼 있으며 일 방문자수는 약 3만명 수준이다.
 
팟캐스트의 홍보는 회사의 1인미디어(MCN·다중채널네크워크) 전문 매체 자몽이 맡는다. 자몽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부터 MCN 사업자와 그리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MCN 산업에 대한 급격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취재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있다. 자몽은 150여명의 칼럼니스트들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1인 미디어 시장 상황에 따라 관련 산업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으나, 취미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 방송 제작자를 위한 전문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국내 전국 지점에 자몽 미디어센터를 세우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힌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를 만나봤다.
 
김건우 미디어자몽 대표. 사진/미디어자몽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미디어 자몽의 1인미디어 비즈니스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개인방송이나 DJ, 팟캐스트 등을  하는 모든 유저에게 제작, 방송 등 컨설팅과 지원을 하고 있고, 마케팅사업도 함께해서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까.
 
2008년 광고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중 작은 에이젼시 기업으로서 더 나은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송분야와 PR회사에 경력을 쌓으면서 미디어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찰나에 1인미디어 산업이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 생각해 미디어자몽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창업 초기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주세요.
 
운영하던 마케팅 회사에서 좀 더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고민을 하던 중에 옛날에 경험했던 방송실패에 대한 생각이 났고, 아쉬움이 컸던터라 다시한번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20131월에 첫 스튜디오를 열었던 것이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스튜디오는 기술적 이해도가 부족하면 구축이 쉽지 않지만 월세 만 내면된다는 목표로 무작정 스튜디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락밴드에서 활동했었는데 그때 사무실을 스튜디오로 만드는 구축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방음과 시설 등을 구매해 만들었고 자몽 미디어센터의 첫 스튜디오를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납니다. 막상 만들고 나니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플랫폼 고민하게 되고 하나둘씩 사업 확장을 해나가게 된 것 같습니다.
 
- ‘자몽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스스로 에 꿈 을 묶어 스스로 꿈을 만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지었습니다. 꿈이 결국 스스로 이뤄야하는 목표잖아요. 저희는 지원·혜택 서비스로서 접근해,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가 스튜디오를 통해 광고 홍보, 기관 방송하고 싶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방송 제작 원하는 사람들 위주로 어떤 주제로 만들것인지, 몇 회로 나갈 것인지 등의 상담이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상담 컨설팅은 일 2, 3팀이 와서 요청을 하고 방송하는 편입니다. 미디어란게 과거에는 자본과 인력이 상당수 필요하고,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엔 개인도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자신이 방송에 나올 때 뿌듯함을 크게 느낍니다. 지금도 방송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고 그 가능성들을 상담 및 발굴해서 제작으로 연결합니다. 인기있는 방송은 맘맘맘 임신 육아 콘텐츠, 마케팅 어벤저스라는 방송입니다. 마케팅 어벤저스는 기획까지 시즌3까지 공개방송도 했죠. 개인도 오피니언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몽 미디어센터. 사진/미디어자몽
 
-서비스 장점은?
 
▲플랫폼, 스튜디오, 마케팅을 총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팟캐스트 플랫폼서비스 한다고 해도 제작자 많아지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저희에게도 이익이 됩니다. 또 여러 부분 다양한 전략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초기 구축 비용이 꽤 크게 드는 편이지만, 지난 회사 설립후 3년동안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지금의 스튜디오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자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전국 단위 방송센터 만들고 싶습니다.
 
-주요 이용 타겟층은 어떻게 됩니까
 
30~40대 층이 많습니다. 콘텐츠가 오디오 쪽으로 집중돼 있는 편이고, 금액적인 부담도 있기 때문에 연령 층이 30~40대로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또 대부분 콘텐츠들이 특정 분야에 전문성 갖출 수 있는 자기 계발을 위해 만들어진 방송이 많아서 소비하는 층들도 대부분 그 나이대 인 것 같습니다. 물론 20대 이용자층을 잡기 위해 영상 스튜디오를 만들어 콘텐츠를 늘려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서비스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나요?
 
일단 방송을 제작하는 창작자 분들의 경우 제작과 방송, 기획까지 포괄적으로 제안을 드리다 보니 만족도가 높고, 회전율도 높습니다. 그러나 위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근교에 사는 분들의 수요를 수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1인미디어 방송자들 끼리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주고, 창작자들의 방송에 대한 관리를 해주는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트레저헌터와 같은 MCN매니지먼트 업체와 비교했을 때 저희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는 인프라 통한 서비스 회사라면, MCN매니지먼트는 소속사로서 창작자를 관리하는 개념과 같습니다.
 
-회사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미디어 자몽은 작년까지 55로 개인제작 의뢰와 기업 의뢰의 비율로 수익이 나왔습니다. 올해 기업 의뢰 쪽이 비중이 커져 73으로 될 것 같습니다.
 
미디어자몽의 팟캐스트 플랫폼 '몽팟'. 사진/미디어자몽
 
- 미디어자몽의 성과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지금까지 2년 동안 스튜디오를 방문한 창작팀만 300여팀이 다녀갔습니다. 2년 안에 월 1억원은 벌자는 목표로 노력 중입니다. 방송등록이 600여 채널이 되고, 임계치를 넘으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고 매출이 늘어나고 미디어사업이 확장되고 새로 론칭한 브랜드캐스트 계약을 성사시키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있습니다. 성장했을 때 서울 강북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지역 거점으로 미디어센터를 구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콘텐츠 제작을 쉽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면 방송제작 수요가 더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전국단위로 센터가 열린 다면 스튜디오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볼 수 있는 문화 복합시설로 만들고자 합니다.
 
-회사 만의 특별한 조직 문화가 있나요?
 
채용을 할 때 악기를 다룰 줄 아느냐 물어봅니다. 제가 스튜디오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을 했던 경험이 있어 시스템을 이해했었기 때문인데, 그런 경험이 있다면 자연스레 스튜디오와 방송제작 편집 등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악기를 다룬다는 것이 단순하게 기술적인게 아니라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1순위로 물어봅니다. 회사는 저희가 월 1회 문화회식을 진행합니다. 미술전시회나 음악회를 가고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마무리하는 형태입니다. 직원들한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고 싶은 입장에서 만든 회식이기도 합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1인미디어가 없는데, 이용자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고맙습니다. 개인이 방송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몸만 와서 이용해주고 같이 고민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향후 기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몽 미디어센터. 사진/미디어자몽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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