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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지엠, 내년 중반 '스파크' 부분변경모델 출시
에퀴녹스와 함께 실적견인 '쌍두마차' 될 듯…내외관 디자인 완전 변경 예상
2017-12-12 11:38:53 2017-12-12 12:23:3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경차 강자인 한국지엠이 내년 중반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와 함께 투톱 역할을 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 한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철수설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지엠 등에 따르면 내년 중순쯤 출시 3년차를 맞이하는 경차 스파크는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에퀴녹스뿐만 아니라 상품주기에 따른 쉐보레 주력 제품 라인업의 대폭적인 개선이 예정돼 있다”며 “정확하게 시기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스파크 등은 내년 중반 정도에 디자인 등이 크게 바뀐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는 지난 2015년 풀체인지를 거쳐 출시된 바 있다. 
 
올해 스파크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달 판매실적이 3806대를 기록하며 전달(3228대)보다 17.9%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1.7% 급감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2626대로 지난해 동기(7만956대)보다 39.9%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올해 하반기 내수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스파크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출시한 바 있어 내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는 이례적이다.
 
특히 스파크는 지난해 2008년 이후 8년간 1위를 차지한 기아차(000270) 모닝을 제치고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모닝이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내년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다시 경차 시장이 뜨거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아차는 지난 6일 또 다른 경차인 레이의 디자인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레이의 디자인 변경은 6년만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내년 상반기 중형 SUV 에퀴녹스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사측에서는 내년 4~5월 정도에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원하지만, 노동조합은 국내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난 7월 상품성을 개선해 선보인 '더 넥스트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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