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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분쟁 우려 부각에 1%대 하락
2018-06-21 16:03:16 2018-06-21 16:03:16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 부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마감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2364.16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미국에 대한 양적, 질적 조치에 맞설 것을 재차 밝힘에 따라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한국 증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와 환율 상승 부담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부진해졌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15억원, 1281억원어치씩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40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58%), 섬유·의복(0.25%), 의료정밀(0.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3.79%), 비금속광물(-3.64%), 보험(-2.92%), 금융업(-2.41%), 운수창고(-2.18%), 종이·목재(-2.00%), 기계(-1.83%), 운수장비(-1.81%), 철강·금속(-1.67%), 증권(-1.50%)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전자(066570)가 4.87% 하락한 8만20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KB금융(105560)(-4.36%), 하나금융지주(086790)(-4.15%), LG(003550)(-4.08%), 신한지주(055550)(-2.67%), 삼성화재(000810)(-2.60%), SK(003600)(-2.28%), 기아차(000270)(-2.22%), 삼성물산(000830)(-2.12%), 롯데케미칼(011170)(-2.12%), LG생활건강(051900)(-2.03%), 현대차(005380)(-1.93%) 등의 내림세가 강했다. 하지만 넷마블(251270)(1.69%), NAVER(035420)(1.45%), S-Oil(010950)(0.9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95포인트(-1.66%) 하락한 826.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41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76억원어치 매도우위였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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