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달러 강세·증시 불안' 영향
입력 : 2018-11-09 12:00:00 수정 : 2018-11-09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전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증시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평균 4.8원으로 지난 6월(5.2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중 미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증시불안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상당폭 유출됐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주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40억3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대로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 재투자되면서 순유출액이 -2만3000억달러에 머무르면서 전월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총 -42억7000만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미 달러화는 미 경기 호소제 등으로 강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위험회피심리 완화로 강세폭이 축소됐다. 반면 유로화는 유럽연합(EU)·이탈리아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약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도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국별로 엇갈렸다.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각각 미국과의 갈등 오나화, 재정적자 축소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위안화와 주변국 통화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10월 중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 만기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39bp(1bp=0.01%포인트)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신용도가 높은 국책은행의 조달비중 감소 등으로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미 금리 상승, 이탈리아 재정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이달 들어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외환부문은 글로벌 주가 하락 등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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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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