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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화곡동 전통시장에 '키즈 라이브러리' 2호관 개관
지역사회 상생 강화 취지…2030 젊은 부모로 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2018-12-19 15:01:30 2018-12-19 15:01:30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정용진 부회장의 구상에서 나온 이마트의 전통시장 상생 실험이 계속된다. 이번엔 아이들을 위한 '미니 별마당 도서관'인 '키즈 라이브러리'가 전통시장에 처음 들어섰다.
 
이마트는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내 '화곡 지역아동센터' 2층에 자체 상생 프로그램인 키즈 라이브러리 2호관을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2호점은 30.5평 규모로 지난 10월 부산 북구관에 1호관을 개관한 지 2개월 만이다.
 
20일 오후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김병진 구의회의장, 고녹규 남부시장 조합장, 김효진 모금회 본부장, 김맹 이마트 CSR담당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다.
 
키즈라이브러리 2호점 모습. 사진/이마트
 
2호점은 전통시장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주 방문객인 아이들과 20~30대 젊은 부모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이마트는 키즈 라이브러리를 지역 내 모든 어린이들에게 개방해 약 3000권의 책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 라이브러리는 책을 읽고, 책의 테마에 맞는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형 청정 도서관이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 인문학 콘서트 '지식향연' 등을 통해 인문학 콘텐츠 전파에 힘 써온 이마트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 보육을 돕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보탬이 되기 위한 취지로 키즈 라이브러리를 기획했다. 
 
특히 어린이 행동발달과 인식체계에 따라 상상하는 힘, 관찰하는 눈, 생각하는 머리 등을 테마로 도서를 분류해 어린이들도 도서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각 테마에 맞는 교구와 체험 키트도 전시했다. 또한 책 읽어주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들 특성을 반영해 '소리놀이터 숲' 방에서는 KT 기가지니를 활용해 생생한 효과음으로 책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꾸몄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실내 조성에도 힘썼다. 환경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공간 전체를 '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운영해 입자 지름 1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까지 감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공기청정시스템을 갖췄다.
 
앞서 부산에 문을 연 1호관은 일 평균 60여명이 방문하고, 단체방문이 매일 오전 중 신청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말에는 부산 전역과 인근 양산 등에서도 방문한다. 이마트는 내년 초 1호관을 '공동 육아 나눔터'로 발전시켜 육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맹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지역 센터에서도 부산 1호관을 벤치마킹 하는 등 관심이 높다"라며 "2호관이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기르는 배움터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지역 사랑방 역할을 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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