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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매년 순이익 10% 사회공헌비로
노인복지관 운영·스포츠 꿈나무 지원 등 나눔실천
2018-12-28 10:34:01 2018-12-28 10:34:0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그룹은 매년 순이익의 10%를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복지재단에서는 인큐베이팅 사업(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찾는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학비 지원, 의료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에 노인복지관 9개와 요양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서 북한주민돕기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올해부터 사업부와 협업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9월에는 뉴발란스와 함께 스포츠 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랜드재단은 '2018 런 온 서울' 행사에서 고객이 1㎞를 달릴 때마다 기부금 100원이 적립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 모인 1억원은 스포츠 꿈나무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이랜드리테일과는 물 부족 국가인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우물을 만들어주기 위해 착한 생수 '오프라이스 원보틀'을 기획했다. 재단은 올해 연말까지의 생수 판매액을 모아 우물파기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코코몽키즈랜드에 모금함을 비치해 어린이들이 키즈랜드 곳곳에 숨겨진 나눔 동전을 직접 찾아 기부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애슐리에서는 스테이크 수익금의 4%를 저소득층 아동 생일파티에 지원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전국에 노인복지관 9개와 요양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는 롤 모델로 자리 잡아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장애인 고용 창출 실행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규정한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9%다.
 
우선 이랜드월드는 상시근로자 2083명 가운데 장애인 51명을 채용하고 있다. 그중 49명이 중증 장애인이다. 중증 장애인 채용은 2배수로 간주하는 법 규정에 따라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4.8%에 달한다.
 
이랜드리테일 역시 2016년 8월부터 50명의 장애인 직원을 추가로 채용해 지난해 말 기준 고용률 3.21%를 달성했다.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원에게 맞는 직무 개발과 근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스파오는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의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업해 발달장애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 센터 내부에 의류 분류 체험실을 구현해 현장과 동일하게 실습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파오 점장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질도 높였다.
 
스파오는 전국 70여개 매장에 장애인 직원을 최소 1명씩 두는 것을 목표로 장애인 채용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방송실, 킴스클럽 매장관리, 고객상담실, 문화센터, 온라인 운영팀, POP 제작 등 장애인 직원을 위한 6가지 직무를 개발했다. 또 장애인 직원에게 1대 1 멘토를 연결해 근무 적응에 도움을 주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52개 점포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동종 유통업 등 타 기업에 장애인 채용의 롤 모델 역할을 하면서 채용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월드, '지역 나눔 활동 공로' 대통령표창 수상
 
이랜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는 지난 23년간 이어 온 지역 나눔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월드는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보건복지부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의 상이다.
 
이월드는 1995년 개장 이후 매년 3만명의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초청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 달서구와 대구경찰청, 대구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1만여명의 취약계층을 무료로 초대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월드는 83타워를 전면 리뉴얼하고, 사계절 축제를 기획해 대구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는 세계 곳곳의 수해 지역에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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