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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남문시장에서 30% 저렴하게 설 준비하세요"
중기중앙회, 독산동 남문시장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사랑나눔행사' 개최
2019-01-22 15:49:11 2019-01-22 17:07:0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에 있는 남문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남문시장은 108개 점포와 10개 노점 등에 속한 120여명의 상인들이 시민들을 맞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로 힘든 전통시장 활력 회복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전통시장 물품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후원물품을 더해 1050만원 상당의 물품이 금천구 소재 인근 복지시설 3곳에 전달됐다.
 
행사에는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서석홍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최전남 부회장, 맹부열 서울지역회장, 임원배 유통산업위원회 위원장, 정용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금천구) 등이 참석했다. 소상공인 인식개선 활동을 위해 구성된 노란우산공제 대학생 서포터즈도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22일 오후 금천구 별빛남문시장에 있는 한 점포에서 손님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남문시장 조합에 따르면 남문시장에선 결제수수료를 0%까지 낮춘 '제로페이 서울'로 결제가 가능한 점포가 확산 중이다. 한 점포 주인은 "결제수수료가 0%인 만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인데 많은 사람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120여명이 모두 가입돼 있는 시장조합의 손덕용 조합장은 "남문시장은 아케이드로 돼 있어 햇빛, 바람, 비를 막아줘 야채·과일 신선도를 유지하기 용이하다"며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시장을 통과하면서 시장을 자주 이용하기에도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손 조합장은 "설 맞이 장보기할 때도 시장이 20~30% 이상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며 "주민들이 시장을 자주 애용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석남 상인여성회장은 "훈훈한 정이 넘치는 40년 이상의 전통이 있는 남문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설을 준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전통시장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애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석홍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은 "재단은 2012년부터 중소기업들이 사회봉사에 나서야 한다는 공가대로 재단을 만들어 행사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사랑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만 얼마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찾아왔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장사하시는 소상공인 모두 잘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문시장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개최한다. 점포들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쇼핑용 캐리어를 증정한다. 28일 오후 2시에는 떡국나눠먹기, 민속게임, 떡메치기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별빛남문시장. 사진=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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