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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 3271억km, 2.3%↑
교통안전공단 주행거리 통계, 경유차 전체 비중 첫 절반 넘어
2019-03-16 06:00:00 2019-03-16 06:00:0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는 3271억km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16.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6일 발표한 '2018년 자동차주행거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자동차 주행거리는 3271억km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자동차등록대수는 2288만2000대로, 지난해(2218만8000대)보다 3.1% 증가했지만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9.5km에서 39.2km로 0.7% 하락했다. 
 
사용연료별 주행거리는 경유자동차가 1642억6400만km로 전년대비 4.7%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주행거리의 절반 이상인 50.2%를 차지했다.  
 
반면 휘발유 자동차의 경우 1169억5200만km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LPG차량의 경우 3만6063km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의 경우 62억1100만km로 전년대비 33.7% 증가했으나, 전체 주행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유일하게 0.7% 감소한 반면 세종시는 1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년대비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했다. 버스 이용객은 감소했고, 승용차 일반형과 화물차에서 주행거리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줄었다. 세종시는 전년대비 주민등록세대수의 증가(13.0%)가 주행거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2018년 자동차주행거리 통계는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서 일반인도 쉽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자동차주행거리 통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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