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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못 미치는 미세먼지 마스크 유통
1개 제품 분진포집효율 부적합…미기재·허위광고 9개
2019-03-20 14:06:47 2019-03-20 14:06:47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미세먼지 포집이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마스크가 시중에 시판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 판매 중인 보건용 마스크 20개(KF80 10개, KF94 10개)를 대상으로 기준·규격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이 분진포집효율에서 부적합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분진포집효율은 공기를 들이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의미한다. 예컨대 KF80은 분집포집효율이 80% 이상, KF94는 94%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 제품의 경우 시험결과 평균 87%의 분집포집효율을 보여,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 19개 제품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50개 마스크 대상 표시실태 및 표시·광고를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이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월일 또는 사용기한 등'에서 일부를 기재하지 않아 표시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3개 마스크는 "미립자 99.9% 이상 채집" 등의 문구를 사용,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약사법 위반 제품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관련 업체에 제품 안전한 품질, 표시사항 및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으며, 식약처에는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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