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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한 차’ 우선...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 가봤더니
250억원 투자...연 최대 1만2000명 교육
2019-05-13 06:00:00 2019-05-14 09:25:54
[용인=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안전’에 브랜드 방점을 찍은 메르세데스-벤츠.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문을 연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어떤 모습일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진행했다. 
 
2015년 9월 문을 연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정비사들과 판매점 딜러 교육을 위한 장소다. 정비사들과 딜러는 신차 출시 시 모델의 특징과 관련 기술, 판매 교육 등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뿐만 아니라 전문 정비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여기에서 진행한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250억원을 투자한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274㎡ 규모로 연 최대 1만2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수입차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며 벤츠 내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전국 56개 벤츠 공식 전시장, 65개 서비스센터, 21개 중고차 전시 인력들이 매일 이곳에서 20여 명의 트레이너들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 용인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 전경.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직접 눈으로 본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개인차고를 확장한 모습이었다. 외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 차고를 열면 자동차를 두고 정비 기술을 연구하는 정비사들을 만날 수 있다.
 
지하 차고로 향하면 다임러 트럭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차고에는 곧 출시될 벤츠 신차 V-클래스 교육을 받는 정비사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가니 1층에는 벤츠 관련 굿즈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자동차 장난감부터 골프 가방, 인형까지 다양한 굿즈들이 구매욕을 자극했다.
 
다만 트레이닝 센터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경쟁사인 BMW의 경우 내부 직원 교육과 함께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트랙, 전시장, 스포츠 파크 등이 있는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교육 중인 정비사. 사진/김지영 기자
 
이날 투어는 조동현 영업교육팀 트레이너가 담당했다. 조 트레이너는 130여년 간 사랑받은 벤츠 브랜드 가치로 ‘안전성’을 강조했다. 충돌 시 차체 충격 흡수를 위해 변형하는 ‘크럼플 존’ 차체 구조, 충돌 시험 프로그램 도입, 위급 시 안전한 브레이크 조작을 위한 ‘ABS’, 에어백 등 벤츠가 그간 선보인 안전 기술들이 이러한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것들이다.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오고 가기 위해 시승한 ‘더 뉴 C 220d’ 모델과 ‘더 뉴 GLC 350e’ 모델에서도 벤츠가 추구하는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차에 탑승해 안전벨트를 채우자 벨트는 탑승자의 몸에 맞게 길이를 자동으로 조였다. 특히 앞차 급정거로 갑자기 멈춰야 하는 상황에도 차체는 흔들림이 심하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트레이닝 아카데미 방문을 위해 시승한 '더 뉴 GLC 350e'. 사진/김지영 기자
 
시승 중에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더 뉴 GLC 350e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는 주행 중 차량 앞에 보행자가 나타나면 시각과 청각적으로 경고한 후 만약 운전자가 반응이 없다면 자율 부분 제동을 실시하는 교차로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한다.
 
이날 벤츠 관계자들은 최근 4년간 진행한 리콜 건수까지 공개하며 ‘벤츠는 안전한 차’라는 공식을 강조했다. 조 트레이너는 “디자인이나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벤츠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안전”이라며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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