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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생산·유통 농가 2318곳…전체 판매액 375억원
신고 농가 전년 대비 8.5%↑, 판매액 1위 흰점박이꽃무지 153억
2019-05-21 14:53:59 2019-05-21 14:53: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작년 곤충을 생산·가공해 판매하는 곤충업 신고자수가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 1년간 총 375억원 규모의 곤충이 유통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 발표한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곤충업 신고자는 총 2318개소로 전년(2136개소) 대비 8.5% 늘어났다.
 
신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생산업이 2180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505개소, 경북 427개소, 경남 255개소 순이었으며,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 주체별로는 농가형 1563개소(67.4%), 업체형(사업자등록 개인) 587개소(25.3%), 법인형(농업회사·영농조합 법인) 168개소(7.2%) 순을 보였다.
 
영업 형태로는 부업(전체소득의 50% 이하)이 923개소(39.8%)로 가장 많았고, 주업(80% 이상) 829개소(35.8%), 겸업(80~50%) 566개소(24.4%)가 뒤를 이었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이었다. 사육사별 평균 사육규모는 비닐하우스 281㎡,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90㎡, 판넬 185㎡, 철골(콘크리트) 166㎡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체 곤충 판매액은 375억원으로 전년(345억원)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45억원) 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5년(162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곤충별 판매액을 살펴보면 점박이꽃무지이 153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을 보였다.
 
특히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돼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 정책 수립과 정부 혁신에 활용할 것"이라며 "지자체, 관련단체, 업체, 연구소에 제공해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6월4일 오전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세산곤충체험농장' 김사헌 씨가 자신이 사육하는 곤충 채집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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