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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미스터리·공포…올해 장르소설 판매 역대 최다
2019-08-09 06:00:00 2019-08-09 0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판타지와 공상과학(SF), 미스터리, 공포, 추리 등을 통칭하는 장르소설이 올해 서점가에서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예스24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 5년 동안 1~7월 사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장르소설 판매량은 약 25만7000권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한 결과로 예스24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이다.
 
여름 특수를 타면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장르소설 판매량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테드 창 '숨'이 약진하며 총 4만5000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약 45% 증가한 결과다. 6월과 7월 역시 각각 5만1000여권, 5만7000여권이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2개월간 예스24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20위에도 '죽음',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봉제인형 살인사건' 등 장르소설이 각각 8종, 9종씩 오르며 소설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 구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4대 6으로 여성 독자층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40대와 30대가 41.5%, 29.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달에도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삼체 3부: 사신의 영생' 등 인기 작가들의 장르 소설이 출간될 예정이기에 장르 소설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장르 소설 인기에 '아작', '안전가옥', '구픽', '에디토리얼', '허블' 등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김도훈 소설·시·희곡 담당 MD는 "장르 소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SF와 미스터리 소설만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가 늘고,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장르 소설들이 등장해 독자들의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독서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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