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웅진에너지, 화려한 데뷔..태양광株 '선전'
2010-07-01 06:00:00 2010-07-01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웅진에너지 상한가..태양광株 '선전'
 
웅진에너지(103130)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태양광산업의 강세를 이끌었다.
 
30일 웅진에너지는 증시 조정이라는 부담을 딛고 공모가 9500원 대비 45% 가량 급등한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양광의 원조 대장주인 OCI(010060)는 전날보다 0.4%(1000원) 오른 24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신성홀딩스(011930)는 9.49%(500원) 급등한 5770원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0.95%(200원) 상승한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에너지는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7500~8500원보다 1000원 높게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시장에서 162대 1의 경쟁률로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웅진에너지는 웅진그룹 계열사로 태양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한다.
 
웅진에너지가 급등하면서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고 태양광 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보고서들이 쏟아졌다.
 
조승연 HMC투자증권은 "웅진에너지가 2016년까지 선파워와 안정적 원료 공급과 제품 수요 계약을 확보하고 있고 2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1500 톤 생산 능력이 2012년 기준 6000톤까지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를 1만7800원으로 제시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잡았다.
 
◇ 아시아나항공·호텔신라..약세장 속 '52주 신고가'
 
휴가철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020560)호텔신라(008770)는 약세장 속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0.41%(40원) 오른 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1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3년여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여객과 화물의 견조한 수요로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2007년보다 3배 이상 높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50% 높은 1만3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호텔신라 역시 실적 개선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넘어섰다.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64%(400원) 오른 2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IBK투자증권은 4~5월 내국인 출국자와 외국인 입국자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33%, 16% 증가하면서 호텔신라의 면세점 매출 증가와 원가율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들이 늘고 있어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 현대건설, 새 주인 찾기..강세
 
현대건설(000720)이 4년만에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본격화되자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1.98%(1100원)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전날 현대건설에 대한 매각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하고 다음달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 본격화로 현대건설의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009540), 현대ㆍ기아차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매각금액은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건설 매각에 뛰어들 것이란 예측에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3.29%(8000원) 하락한 2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 다가오는 복날..닭고기株 '특수'
 
한국 축구 대표팀의 8강전 탈락으로 월드컵 수혜주들이 하락 전환했지만 이날 닭고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하림(024660)은 전날보다 3.35%(115원) 오른 3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마니커(027740)동우(088910)도 각각 3.15%와 2.77% 상승했다. 
 
다음달 19일 초복을 시작으로 복날이 다가오면서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과 별개로 육계 가격이 올라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단발성 이벤트가 끝났다고 실적이 구조적으로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림은 육계 시세에 따른 이익 노출을 완화하고 수익구조를 향상시키기 위애 매출원을 다변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육계의 경우, 수익성 높은 부분육 비중을 2000년 13%에서 현재 27%로 크게 늘렸고, 2008년부터는 도계 가공 시 발생하는 닭발과 모래집 등 부산물을 판매해 수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는 설명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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