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무장헬기 국외 저온 비행시험 성공
총 40여회 비행 진행…165개 항목 테스트
영하 32도서 12시간 노출 운용 능력 검증
2022-02-18 16:59:40 2022-02-18 16:59:4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 국외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용헬기는 극한 환경에서도 야전 운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과 생존 유지를 위한 검증이 필요하다.
 
18일 KAI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 중인 LAH의 국외 저온 비행시험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2달여간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진행됐다. 옐로우나이프는 캐나다 도시 중 북극과 가장 가깝고,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를 유지해 저온 시험에 최적화된 곳이다.
 
LAH 국외 저온 비행시험 기동 모습. 사진/KAI
 
이번 시험은 총 40여회의 비행으로 진행됐고, 약 165개의 항목을 테스트했다. 항공기를 영하 32도에서 12시간 노출하고,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소킹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거쳤다.
 
LAH는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20㎜ 터렛형 기관총·70㎜ 로켓탄을 탑재한 국산 무장헬기로, 육군 공중강습부대 정찰과 엄호, 전차·장갑차 공격 등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KAI는 육군 항공이 운용 중인 AH-1S 코브라 공격헬기와 500MD 토우(TOW)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했다.
 
박인수 LAH체계 저온 시험 태스크포스장은 “영하 30도 이하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비행시험을 완료했다”며 “체계 개발 완료까지 남은 시험도 일정 내에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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