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2년 만에 역성장 고리 끊었다
매출 6조6006억원, 영업손실 2602억원 기록
2023-06-09 17:52:44 2023-06-09 17:52:44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홈플러스가 12년 만에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022 회계연도(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에 매출 6조6006억원, 영업손익은 2602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 회계연도 대비 1199억원 증가했고, 올해 2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 대비 1381억원 줄어든 1조296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플러스가 역성장 고리를 끊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 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매출 성장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영업손실은 2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6억원 늘었습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한 재고 건전성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매출 증가, 이익 증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