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추경 인질로 고사 직전 수산업계 이용"
최고위원회의서 "일본 전체 수산물 금지 거론…무역 전쟁 하자는 건가"
2023-07-06 10:29:49 2023-07-06 10:29:49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수산업계를 고사 직전으로 몰고 간 데 이어 추경의 인질로 삼겠다는 비정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전체 수산물 금지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죽창가를 부르는 것도 모자라 무역전쟁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민주당의 출구 전략은 선동에 대한 반성이 아니고, 비상행동을 운운하며 국회 집단농성을 말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11개국 과학자들이 2년간 작업해 만든 보고서를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 강변하고 심지어 분담금 문제를 일본이 돈으로 IAEA를 구워삶았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과정에서 일본의 개입이 적극적으로 있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며 "녹취록에 따르면 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에 대한 재정 지원을 일본으로부터 받았으며 100만 유로 이상의 대가성 금품 역시 제공받았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행위는 과학의 부정이자 IAEA에 참여한 많은 국가를 명예훼손 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트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본인들이 만든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증후군에 빠진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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