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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장관 후보 "수출 신시장 개척…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
"킬러규제 없애는 등 산업단지 대대적 개조"
"한·미·일 3국 간 연대 주축…공급망 확고히 할 것"
"에너지 믹스 정책 정립, 부산엑스포 유치 최선"
2023-09-13 11:50:23 2023-09-13 11:50:2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의 경기 둔화, 중국발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출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며 "인공지능,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확산하고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달성 등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 후보자는 "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자동차·조선 등 업황 개선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실물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수출·투자 여건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수출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개월간 흑자를 보이던 무역수지도 9월 초부터 적자로 출발한 상황입니다.
 
방 후보자는 "경제 버팀목인 수출 플러스 전환이 시급하다.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수출 원팀코리아'를 실현하겠다"며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과 제품의 아시아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입지·환경·노동 등 킬러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산업단지를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등 지역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압도적인 제조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우수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과 세제·금융 등 필요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에 관련 기업과 인력이 집적된 혁신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해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트랜드를 선도할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국민·업계·전문가 등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달성하도록 에너지 믹스 정책을 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석유, 가스, 핵심광물 등 주요 자원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산엑스포는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행사"라며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모습. (사진=뉴시스)
 
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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