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 허위보도' 수사 확대…경향신문 등 기자 3명 압수수색(상보)
뉴스버스 기자도 강제수사 포함
2023-10-26 10:10:09 2023-10-26 10:10:09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허위보도 의혹과 관련해 언론사 전?현직 기자 3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6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전직 기자 1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대장동 초기 사업자의 인터뷰 보도를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 중수2과장이었을 때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알선 브로커 의혹을 받는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보도입니다.
 
검찰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4일에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본사 사무실, 각 언론사 기자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도 허위 녹취록 보도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내용이 담긴 김만배씨와의 인터뷰 보도가 대장동 의혹 책임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돌리려는 목적의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보도 내용과 시점을 고려해 관련자들이 치밀하게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