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김건희 특검 권한쟁의심판' 검토에 "총선 내내 정쟁 의도"
"민주당이 하는 헌법 재판, 의미 있는 게 있었나"
2024-01-04 22:03:49 2024-01-05 08:06:3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안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민주당에 대해 "정쟁을 총선 정국 내내 끌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쌍특검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검토에 대한 질의에 "민주당이 하는 헌법재판이 의미 있는 헌법재판이 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결과가 나온 데 대한 질문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왜 이 법이 악법인지에 대해선 여러 차례 설명해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또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제재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대해선 "증오를 유발하는 방식의 발언이나 그런 정치는 대한민국 사회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시민들의 수준과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대한민국 동료시민들과 이 나라의 수준에 적어도 그 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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