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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소비전력 낮춘다"…KT, 3대 기술은
통신실 적정 온도 자동 설정…장비는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
2024-04-21 09:00:00 2024-04-21 0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지구의날을 기념해 통신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21일 KT가 소개한 기술은 AI TEMS(Temperature of Equipment Management System)와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입니다. 
 
AI TEMS는 통신 장비들이 관리되는 통신실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모든 통신실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해야만 했는데요. 이 기술을 도입하면 AI가 장비의 특징과 위치 별 온도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통신실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냉방 시스템을 최적으로 운영해줍니다. KT는 "AI TEMS를 4곳의 통신실에 시범 적용해 냉방 시스템 효율을 24% 개선했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AI TEMS가 적용된 통신실의 에너지 절감 상황을 원격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에너지 절감 오케스트레이터는 기지국의 전파 출력을 AI가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기지국의 트래픽을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전파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데요. 이달부터 일부 5G 기지국에 시범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서버 전력 공급 최적화 솔루션은 서버의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로, 각종 서버의 중앙 처리 장치(CPU)의 부하를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합니다. 
 
KT는 전력 사용이 많은 통신 장비를 고효율 시스템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형 냉방기와 외기 도입 쿨링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KT의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동반한 에너지 자립형 통신 국사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A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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