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국민 46.0% "국힘 차기 전대, 당원투표 50%+국민여론 50%"
25.3% "당심 70%+민심 30%", 17.5% "당심 100%" 선호
국힘 본거지 영남조차 "당심 50%+민심 50%" 압도
국힘 지지층 "당심 70%+민심 30%" 1순위
2024-06-04 06:00:00 2024-06-04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현행 당원투표(당심) 비중이 100%인 경선 룰을 조정해, 당원투표 비율은 낮추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 민심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0%는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어떤 룰을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당원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5.3%였습니다. 71.3%가 민심의 반영을 요구했습니다. "현행대로 당원투표 100%를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단 17.5%에 그쳤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절반가량 "당심+민심, 절반씩 적용해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20대 '당심 50%+민심 50%' 43.1% 대 '당심 70%+민심 30%' 24.1% 대 '당심 100%' 17.0%, 30대 '당심 50%+민심 50%' 46.7% 대 '당심 70%+민심 30%' 22.2% 대 '당심 100%' 19.3%, 40대 '당심 50%+민심 50%' 43.1% 대 '당심 100%' 22.6% 대 '당심 70%+민심 30%' 20.2%, 50대 '당심 50%+민심 50%' 56.9% 대 '당심 70%+민심 30%' 21.6% 대 '당심 100%' 12.4%, 60대 '당심 50%+민심 50%' 45.9% 대 '당심 70%+민심 30%' 32.9% 대 '당심 100%' 13.6%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서는 '당심 50%+민심 50%' 37.2% 대 '당심 70%+민심 30%' 32.2%로 비슷했고, '당심 100%' 21.3%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본거지인 영남에서도 절반가량이 '당심 50%+민심 50%' 적용을 선호했습니다. 대구·경북(TK) '당심 50%+민심 50%' 47.1% 대 '당심 70%+민심 30%' 26.0% 대 '당심 100%' 18.9%, 부산·울산·경남(PK) '당심 50%+민심 50%' 49.4% 대 '당심 70%+민심 30%' 26.1% 대 '당심 100%' 16.7%였습니다. 이외 서울 '당심 50%+민심 50%' 41.1% 대 '당심 70%+민심 30%' 25.7% 대 '당심 100%' 18.5%, 경기·인천 '당심 50%+민심 50%' 43.9% 대 '당심 70%+민심 30%' 28.5% 대 '당심 100%' 15.4%, 대전·충청·세종 '당심 50%+민심 50%' 50.0% 대 '당심 70%+민심 30%' 19.5% 대 '당심 100%' 18.6%, 광주·전라 '당심 50%+민심 50%' 54.5% 대 '당심 70%+민심 30%' 18.5% 대 '당심 100%' 16.2%, 강원·제주 '당심 50%+민심 50%' 38.7% 대 '당심 100%' 27.5% 대 '당심 70%+민심 30%' 25.9%로 조사됐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힘 지지층 38.7% "당심 70%+민심 30% 반영해야"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절반 가까이가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도층 '당심 50%+민심 50%' 48.7% 대 '당심 70%+민심 30%' 22.6% 대 '당심 100%' 13.4%였습니다. 진보층도 '당심 50%+민심 50%' 53.5% 대 '당심 70%+민심 30%' 20.5% 대 '당심 100%' 16.1%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공평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당심 50%+민심 50%' 35.6% 대 '당심 70%+민심 30%' 33.3% 대 '당심 100%' 24.4%로, 민심 반영 비중에 대한 차이만 있었을 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당심 70%+민심 30%' 38.7% 대 '당심 100%' 27.9% 대 '당심 50%+민심 50%' 27.3%로, 40% 가까이가 민심 반영 비중 30%를 선호하며 일반 국민 인식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당심 50%+민심 50%' 52.2% 대 '당심 70%+민심 30%' 22.7% 대 '당심 100%' 12.2% 순으로 선호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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