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상위 500대 기업 중 33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매출 300조원대를 회복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매출 ‘톱10’에 신규 진입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게양된 삼성 깃발리 펄럭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매출 1위는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00조8709억원으로, 2022년 이후 다시 매출 300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매출 175조2312억원과 107조4488억원으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아는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282조6800억원을 기록했으나,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약 18조1909억원 적은 수준입니다.
한국전력공사(4위·93조3989억원)와
LG전자(066570)(5위·87조7282억원)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이 7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2% 증가하면서 매출 순위가 12위에서 6위로 상승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도에 올라탄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년(33조4273억원) 보다 2배 는 66조193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25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업황 악화로 지난해 매출이 하락하면서 기존 7위에서 12위로 5계단 하락했습니다.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293억원으로 전년(1조2969억원)보다 324억원(2.5%) 증가했습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4110조8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283조3173억원으로 40.3% 증가했습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하나캐피탈, OCI, 우아한청년들, 동국씨엠, LS네트웍스, 대방건설 등 33곳으로 전년(42곳)보다 9곳 줄었습니다.
반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LS I&D, 엠에스오토텍, HD현대아로마틱스, 메가존클라우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중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HD현대아로마틱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병으로 소멸됐습니다.
500대 기업 중 씨에스윈드(428위→238위), 한국금거래소쓰리엠(357위→193위), 우미건설(483위→325위) 등 7곳은 매출 순위가 전년 대비 100계단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엘앤에프(158위→350위), SK에코엔지니어링(252위→415위), 볼보그룹코리아(313위→467위) 등 9곳은 순위가 100계단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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