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폭등에 2천만개 수입·1인 1판 제한 '총력전'
2026-06-08 15:46:48 2026-06-08 15:52:00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이 오르자 정부가 해외에서 신선란 2000만개를 추가 수입하고 대형마트는 일부 계란 제품에 대해 '1인 1판' 구매 제한에 나서는 등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한 시민이 미국산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6~7월 중 미국·태국·브라질 등에서 신선란 2000만개를 수입하고, 오는 8월까지 해외 육용종란 900만개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부족분의 약 36%를 보완하는 물량입니다. 
 
유통업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농식품부 할인 지원이 적용되는 일부 특란 30구 제품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1인 1판'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축산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계란(특란 30구) 소비자가격은 7264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3개월 전인 3월5일(6896원)보다 5.34% 오른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과 비교해서도 3.7%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이 7611원,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702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계란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AI 영향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공급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부화용 종란 1700만개를 수입한 영향으로 병아리 입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 1~4월 병아리 입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란계 생산 기반이 회복되는 7월 이후에는 계란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가격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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