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기는 민주당 복원"…광주서 당대표 출마 선언(전문)
"당이 국정의 짐 돼선 안 돼…국정 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
2026-07-06 11:27:14 2026-07-06 11:28:24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일빌딩245를 찾아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하겠다"며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이재명정부에 대한 국정성공 지원과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선 안 된다"며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의 접점을 부각했습니다.
 
다음은 김민석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선언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재명정부 국정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20대 이후 지금까지 제 삶은 치열한 고민과 돌파의 연속이었습니다. 광주 진상규명을 외치다 감옥에 갇혔던 학생 때도, 김대중의 정계 복귀 대오에 86세대 중 맨 먼저 합류를 결정할 때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몸을 던질 때도, 아무도 돌보지 않던 민주당 간판을 지킬 때도, 이낙연 신당론을 사쿠라라고 질타할 때도, 이재명 대표 체포안 가결을 협잡이라 때릴 때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계엄 경고를 울릴 때도, 매번 깊은 불면과 결단의 밤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서른둘 최연소 국회의원은 좌절과 침잠의 18년 밑바닥 야인생활을 거쳐 총리로 다시 선 예순둘이 됐습니다. 그 길에 굴곡도 많았지만, 민주당에 대한 사랑과 나라에 대한 공부는 한 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선 이후도 깊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5·18의 성지이자 대한민국 메가체인지의 출발지가 될 이곳 광주에서 저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빛의 혁명의 본산이자, 이재명정부 국정성공의 산실이 될 이곳 국회에서 저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 당내 논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 이재명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청년도 살고 미래도 살고 여도 야도 삽니다. 절대 과제인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과제는 먼저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지지를 정당지지와 선거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습니다. 이대로는 국정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습니다.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해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는 하나입니다. 당에 충성하지만 당보다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김대중과 민주당의 정체성 위에서 모두의 대통령을 지향한다는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선명한 개혁을 추구하되 통합의 노력을 놓지 않던 노무현과 민주노총 및 전교조 인사를 중용하되 확장의 노력을 놓지 않는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며 언어와 품격을 강조했던 문재인과 포용적 그릇으로서의 여당의 언어와 품격을 강조한 이재명은 하나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진영의 절대 자산이고 공통 역사입니다. 긍정의 역사를 키우고 부족함의 역사를 반면교사의 애정으로 품는 것만이 당과 당원과 후배들의 할 일입니다. 완벽한 당정일치와 민생 실용 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정부에서 검증된 필승노선입니다.
 
제게 정치를 가르쳐주신 김대중 대통령님, "단일화는 합리적 충정이었다"라며 복귀의 문을 열어주신 노무현 대통령님, 제가 지킨 민주당 깃발을 복권시켜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국정의 파트너로 삼아주신 이재명 대통령님, 네 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당인으로서 그 정신과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민주대연합론자이며, 당원주권론자이며, 검찰개혁론자이며, 숙의민주주의론자입니다.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의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대대적인 '대통합플랜'을 추진하겠습니다.
 
당원주권도 1인1표도 회의 생중계도 제 오랜 지론입니다. 5대 5 국민경선도, 의원직 선거에 당원투표반영도, 당원주권시대라는 조어도 제 작품입니다. 저는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의무'를 통해 더 강한 '진짜 당원주권'의 시대를 열 것입니다.
 
저는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제 일관된 주장을 정부의 입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바탕 위에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과제를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한 단계 높은 언론개혁도 추진할 것입니다.
 
숙의민주주의 시스템을 장착한 인공지능(AI) 민주당 추진, 보수·진보·중도를 망라한 대대적인 신진인사 영입, 제가 시작한 범부처 청년장관회의의 초당적 운영과 같은 당 청년정책 플랫폼 도입, 대대적인 정당 문화혁신과 품격혁신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시절의 민주적 당 운영 방식을 부활시켜 숙의와 토론을 살릴 것입니다. 훼손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 회복 작업도 즉각 시작할 것입니다. 민주연구원과 정책위의 정책역량을 재정비하고, 민주연구원을 '연속집권플랜본부'로 쇄신할 것입니다. '품격 있는 기본사회' 구상을 당의 비전으로 추진하고, 창조적 정책개발을 지원하며, 5·18 전문 수록, 선관위 혁신을 넘는 포괄적 개헌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다음 당대표의 임무는 국정성공 지원과 총선 승리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대통령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의 합을 맞춰왔습니다. 대통령님의 국정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방향을 깊이 교감해왔습니다. 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와 AI 허브유치를 성공시키고, 의정갈등과 선관위사태를 대처하며 문제해결 역량과 소통역량을 검증받았습니다.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청산 전략을 설계했고, 당내 인사 중 지선·총선·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끌어본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국정지원도 총선 승리도 김민석이 답입니다.
 
20년 후면 해방 100년, 30년 후면 민주당 100년입니다. 우리 역사 최초로 세계선도국가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재명정부가 성공하면 미국의 뉴딜시대, 스웨덴의 복지국가시대처럼 대한민국의 황금시대가 열립니다. 지방주도성장의 대격변이 시작되고, 대한민국의 산업지도가 바뀝니다.
 
이런 역사적 시점에 당이 국정의 짐이나 갈등의 진원이 돼서는 안 됩니다.
 
지난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러나 결과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윤리입니다.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하여 저는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존경하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합니다.
 
김민석은 위기에 강합니다. 책임지고 모든 역량을 다해 해내겠습니다. 당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고, 올바른 노선 하에 당과 당원과 지지층을 통합하고, 총선 승리로 달려가겠습니다. 압도적 투표와 압도적 지지가 총선승리의 압도적 에너지를 새 당 지도부에 부여할 것입니다. 1인1표 당원주권 행사에 모든 당원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 압도적 결의로 당의 리더십을 교체해주십시오.
 
국정성공과 총선 승리, 민주의 황금시대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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