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웰니스 열풍에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는 애슬레저와 아웃도어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29CM, W컨셉, 지그재그 등 플랫폼 기업들이 애슬레저·아웃도어 카테고리 강화하고 있고 동시에 브랜드 입점 확대, 전문관과 콘텐츠를 강화하는 양상으로 고객 유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패션과 뷰티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패션 플랫폼들이 애슬레저와 아웃도어 같은 웰니스 카테고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W컨셉입니다. W컨셉의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웰니스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습니다. 애슬레저와 아웃도어, 러닝화 등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은 55% 늘었고, 이너뷰티 상품은 173% 급증했습니다.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구와 매트리스, 블라인드 등 수면 관련 상품 매출도 160% 증가했습니다.
W컨셉 관계자는 "웰니스 관련 매출 증가 배경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라이프스타일로 웰니스를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며, 앞으로도 관련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그재그도 액티브웨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젝시믹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하반기에는 2030 여성 고객을 겨냥한 액티브웨어와 아웃도어 브랜드를 추가 확대할 예정입니다.
관련 기획전도 강화합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애슬레저와 이너웨어 브랜드를 모은 밸런스 위크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애슬레저 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애슬레저 위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고객들이 운동복뿐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플랫폼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지그재그의 올해 상반기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애슬레저 카테고리 거래액은 36% 늘었습니다. 짐웨어 브랜드인 피지컬가먼츠 거래액은 3069% 급증했고, 애슬레저 브랜드 디야니와 뮬라웨어도 각각 376%, 353%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모어아웃(94%), 스컬피그(55%), 콘치웨어(56%) 등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무신사 역시 스포츠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무신사의 스포츠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 성장했으며, 매출 규모가 커진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는 최근 웰니스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9CM에 따르면 최근 3개월(4월15일~7월14일) 스포츠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러닝 의류·용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9CM도 웰리스 관련 매출 강세에 맞춰 글로벌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외에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 구성을 통해 스포츠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웰니스 트렌드가 패션 플랫폼의 고객층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에는 패션 중심으로 소비하던 고객들이 러닝화와 기능성 의류, 아웃도어 용품, 이너뷰티 등으로 구매 영역을 넓히면서 객단가와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웰니스는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된 만큼 애슬레저와 아웃도어, 이너뷰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패션 플랫폼들도 브랜드 확대와 전문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웰니스 소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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