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상장 폐지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대규모 투자가 형성된 만큼 폐지에 따른 추가 충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미 도입된 상품이고,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있고, 그 상품이 지금 10조원 이상 형성돼 있는데, 만약에 상장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보완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상승주에는 상승을, 하락주에는 하락을 두 배로 키우는 측면이 있는데, 괴리율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괴리율)를 줄이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가 보유 비중을 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가가 급락하면 레버리지 배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 압력을 키우게 됩니다.
김 실장은 "약 30분 단위로 괴리율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단기간 좁은 구간에 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측면이 있어 어떻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지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들이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예탁금은 현금으로만 인정하도록 하는 등 보완 대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고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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