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필버 종료' 거리두기…속내는 '보완수사권 폐지' 압박
찬성 19표 부족…"민주당과 자동적 협조, 다소 무리"
2026-07-20 17:05:24 2026-07-20 17:27:29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상정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법 개정안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제동을 건 가운데 범여권 내 공조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필리버스터 종결 협조 재검토를 언급하며 민주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조국혁신당이 20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료를 위한 찬성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20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와같이 자동으로 (필리버스터 종결 등을) 민주당과 협조하는 국면이 진행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이같이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종결을 위해선 의원 18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민주당 단독 의석수는 161석으로, 조국혁신당의 도움 없인 필리버스터 종결은 어렵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그간 현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경우 종료에 찬성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내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신중론이 나오자,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까지 한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말씀하셨으나 지금은 결단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과 토론, 숙의를 강조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은 검찰에 다시 수사의 문을 열어주는 그 어떤 예외와 우회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이 가능한 오는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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