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연이틀 신천지 겨냥…"한걸음도 움직이지 말라"
"민주당 정상 진로에 걸림돌"…특정 후보 지원 의혹도 제기
2026-07-21 14:33:25 2026-07-21 14:33:25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신천지를 향해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날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반명(반이재명)과 분열주의, 신천지를 3대 연합으로 묶어 타파 대상으로 분류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부산 동구 부산시당에서 권리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천지가) 현재 민주당의 정상적인 진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전대에 개입하려는 분들은 지휘부든 중간이든 바닥 일선에 일반 당원의 형태로 계신 분들이 한 걸음도 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제가 이미 경고를 시작한 것"이라며 "적정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김 전 총리가 신천지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당대표 후보 5명과 최고위원 후보 14명이 모인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모두가 설마 할 때 계엄을 경고했고 모두가 주저할 때 이낙연식 사쿠라를 질타했던 사람"이라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천지가 포함된 3자 연합은 이날 인터뷰에서 재소환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신천지는 한편으로는 사이비 종교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러저러한 이득을 위해 정치권에 개입하거나 대학생 사회 선거에도 개입했던 역사가 있지 않느냐"며 "이 3자(반명·분열주의·신천지)가 명시적, 묵시적, 암묵적으로 사실상의 연합으로 형성돼서 핵심 배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반명 언급이 정청래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반명적 흐름, 분열주의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 차에 전당대회가 이렇게 거칠어질 이유도 없고, 근본적으로 집권 1년 간 명·청 대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지난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다"라고 한 데 대해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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