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호 출범 후 조직만 '21개'…친청은 배제
취임 열흘 만에 '메가텐 특별기구' 포함 대거 신설
원외부터 5선 의원까지 등용…'팀 정청래' 단장 전무
2026-08-26 17:56:21 2026-08-26 18:03:5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취임 약 열흘 만에 21개에 달하는 신규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당 내부 정비를 위한 기구부터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특별위원회까지 아우르는 신설 조직에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왼쪽)가 26일 경북 안동시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경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가텐' 특별기구 신설…메가성장 위원장에 김민석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취임한 김 대표는 26일까지 특위와 태스크포스(TF)와 추진단 등 총 21개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주요 조직 중 10개 기구는 이른바 '메가텐'으로 불리는 혁신 특별기구에 포함됐습니다. 전날 김 대표의 메가텐 인선 브리핑을 종합하면 기존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는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개편되며, 위원장은 김 대표가 직접 맡습니다.
 
공천혁신안을 만들 공천혁신추진단은 신정훈 의원이 이끕니다. 개헌추진단도 꾸려지는데, 단장에는 5선의 김태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민생 접촉을 위한 불금정치 골목민생단장에도 5선 박지원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미·중·일 정당 외교추진단장에는 박정 의원이, 정당개혁추진단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낙점됐습니다. 인공지능(AI) 전환형 금융·증시·경제 제도 개선추진단은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 이용우 전 의원이 이끕니다. 청년과의 접촉면을 키우기 위한 '문화하라 한류정치 전국청년문화제추진단' 수장으로는 배우 이원종씨가 나섭니다. 1030 청년정책단, 제2 광화당사 추진단도 메가텐에 포함됐습니다. 각각 김한규·전은수 의원과 김영배·모경종 의원이 단장을 맡습니다.
 
10개 특별기구를 이끌 위원장과 단장 중 친청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전무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1개 TF·추진단에서도 빠진 친청계
 
메가텐을 제외한 신규 조직 절반 이상은 TF와 추진단으로 양분됩니다. TF 중에선 민주연구원 혁신을 위한 TF가 대표적입니다. 단장은 최고위원을 지낸 강득구 의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민주당TV 추진 TF도 출범하는데, 단장은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입니다. 강릉에서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를 위한 지원 TF 위원장에는 김우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당원정비 TF 단장으로서 이중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정리를 책임집니다. 전당대회 평가 및 개선 TF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남은 신규 조직은 정치·제도 개혁 추진단, 경찰개혁추진단, 대통합추진단입니다. 정치·제도 개혁 추진단은 임미애·최택용 공동 단장 '투톱' 체제로 운영됩니다. 경찰개혁추진단장에는 김남희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박범계 단장 체제로 출범하는 대통합추진단 산하에는 △진보연대분과(위원장 진성준) △조국혁신당 연대분과(위원장 이해식) △영입 확장분과(위원장 황명선·이소영)가 설치됐습니다.
 
김 대표가 취임 약 열흘 만에 꾸린 신규 조직 수장 명단에서 친청계 인사들 이름은 없었습니다. 21개에 달하는 조직 리더 중 원외 인사는 물론 초선부터 5선 의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선이 있었던 점과는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민주당 신규 조직 출범 과정에서 친청계가 배제되면서 '팀 정청래'가 차지한 주요 당직은 수석 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3석에 그치게 됐습니다.
 
주요 인선에서 친청계가 빠진 상황이지만, 김 대표는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안동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라며 "당은 정부 출범 1년 차 내우외환의 파고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하면서 정부와 대통령을 지원해 국정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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