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지난달 말 이후 대략 한 달째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에 간신히 40% 선을 지켰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0%대 중반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존에 하락세가 뚜렷했던 20·30대 지지율이 여전히 20~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서도 지지율이 5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전남광주·전북) 지지율마저 10%포인트 이상 크게 하락하면서 50%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0.0%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4.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5.5%)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54.9%('매우 못하고 있다' 40.8%, '대체로 못하고 있다' 14.0%)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습니다.
대략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2%에서 40.0%로, 4.2%포인트 줄었습니다. 지난달 말 조사 이후 대략 한 달째 하락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 지지율입니다. 부정 평가는 51.8%에서 54.9%로 3.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70세 이상 지지율 10%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대에선 20%대, 30대에선 30%대로 다른 세대와 비교해 현격히 낮았습니다. 또 20·30대 모두 부정 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20대 긍정 24.2% 대 부정 68.2%, 30대 긍정 34.6% 대 부정 62.2%였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20대 지지율이 1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긍정 32.9% 대 부정 55.0%로, 부정 평가가 50%대로 높았습니다. 70세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12.3%포인트 빠졌습니다.
여권의 세대 기반인 40대 지지율은 7.1%포인트 하락한 50.3%로 간신히 절반을 넘었고 50대의 부정 평가는 50%를 상회했습니다. 40대 긍정 50.3% 대 부정 47.6%, 50대 긍정 46.5% 대 부정 51.4%였습니다. 이 외에 60대에선 긍정 47.3% 대 부정 48.3%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영남 등에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호남과 강원·제주에서만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주 호남 지지율은 52.3%로, 2주 전 결과와 비교해 16.2%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호남 긍정 52.3% 대 부정 45.5%, 강원·제주 긍정 54.0% 대 부정 44.3%였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부정 평가가 60%를 돌파했습니다. 서울 긍정 33.5% 대 부정 61.4%, 경기·인천 긍정 41.3% 대 부정 55.9%, 대전·충청·세종 긍정 40.7% 대 부정 50.3%, 대구·경북(TK) 긍정 32.6% 대 부정 58.1%,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7.8% 대 부정 54.5%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보층 지지율 12.3%p '하락'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긍정 42.3% 대 부정 50.3%로, 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18.9% 대 부정 78.0%, 진보층 긍정 53.7% 대 부정 42.9%였습니다. 진보층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이전보다 12.3%포인트 줄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 75.9% 대 부정 22.2%,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 4.8% 대 부정 89.7%로, 역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