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등·미 국채금리 상승에 3%대 급락
코스피 6692.61 개장…코스닥도 1.75% 하락 출발
2026-09-14 09:31:57 2026-09-14 09:31:57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장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닥도 2% 안팎 하락하며 국내 증시 전반에 강한 조정 압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30포인트(3.14%) 내린 6692.61에 개장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이며 오전 9시25분 기준 6708.09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지만, 주 후반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고 6900대로 다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4.37포인트(1.75%) 내린 806.27에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25분 기준으로는 14.44포인트(1.76%) 하락한 806.2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급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금리 부담이 꼽힙니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에 육박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 11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6%, 0.96%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에도 국내 증시는 유가와 금리 등 매크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7000선 부근의 지지력과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 반도체주의 주도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주 후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만큼 현재로서는 7000선이 확실한 지지선으로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는지가 코스피의 7000선 안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343.1원을 나타냈습니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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