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도 7월 원유 도입 증가…“정부 노력 성과”
4월 6450만 배럴…‘2010년 이후 최저’
3개월 만에 안정세…업계 ‘적극 협력’
2026-09-14 05:00:00 2026-09-14 05:00:0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호르무즈 봉쇄와 중동 전쟁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국내 원유 도입량이 늘어나는 등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지원과 기업들의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유 도입량은 9318만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국내 원유 도입량이 약 6450만 배럴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정부와 정유업계가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입량 역시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협회는 “계속되는 중동 전쟁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원유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시행 효과로 원유 공급 차질 문제가 사전적으로 해소됐다”고 평했습니다.
 
정부는 원유수입처 다변화 등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될 것”이라며 “원유특사 파견 등 원유외교 강화로 원유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수송비를 보조하는 등의 조치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 의존도를 이미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고 했습니다.
 
기업의 자발적인 협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최고가격제에 따른 매점매석 고시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휘발유·등유·경유 등 필수 석유제품의 국내 안정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정유업계는 우방국의 석유제품 수급 안정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와 일본, 뉴질랜드 등 주요국은 연료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산 석유제품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향후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해소될 때까지 국내 가격 및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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