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계 반발만 키운 신천지 폭로…커지는 김민석 리더십 리스크
이성윤 "집단 가입 정황 있나"…최민희 "진상규명 요구"
2026-10-16 14:58:42 ㅣ 2026-10-16 15:20:4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이 민주당에 집단 가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친청(친정청래)계가 집단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이 신중한 대응 방침을 세운 사이 김민석 대표가 신천지 집단 가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스스로 리더십 불안 요소를 키우는 형국입니다.
 
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의 전제는 신천지의 집단 가입 및 강요"라며 "(신천지) 집단 가입 정황이라도 있긴 한가"라고 적었습니다. 이틀 전 김 대표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고 한 데 대한 반박 차원입니다.
 
신천지 관련 의혹은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말한 뒤 불거졌습니다. 이후에도 김 대표는 각종 매체를 넘나들며 신천지 관련 의혹에 힘을 실었습니다.
 
신천지 의혹은 반명, 분열주의와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가입 정황이 담긴 보고가 외부로 유출된 뒤 당의 공식 입장은 신중론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도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후속 조치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입을 굳게 다문 대목에서도 당의 방침이 엿보입니다.
 
당이 신중 대응 의지를 보였지만 김 대표가 신천지 집단 가입을 지속 거론하자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비밀연합 실체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최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3자 비밀연합이 있다면 깨야 한다"며 "2번에 걸친 보고에서 3자 비밀연합의 근거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가 왜 신천지를 갖고 언플(언론플레이)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김 대표의 비밀연합 발언 이후 언론에 의해 반명·신천지·분열주의로 낙인찍힌 정청래 전 대표와 상처받은 민주당 당원님들, 지지자들과 함께 진상규명 요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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