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사천에어쇼 개막…K방산 항공우주 기술 집결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참석
에어쇼 넘어 국제 방산전시회 도약
2026-10-22 18:09:00 ㅣ 2026-10-22 18:09:0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경남 사천에 집결해 미래 항공우주 기술을 뽐냈습니다. 무인기와 항공엔진부터 누리호 등 우주발사체까지 미래 산업을 겨냥한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단순한 에어쇼를 넘어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해외 고객사와의 사업 상담까지 진행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로 거듭나면서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습니다.
 
22일 경남 사천시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6 사천에어쇼’ 개막식에서 블랙이글스가 곡예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남 사천시 사천비행장에서 ‘2026 사천에어쇼’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남부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에어쇼로, 올해는 특히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하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KAI는 FA-50, MAH(상륙공격헬기), LAH(미르온) 등 주력 기종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또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미래공중전투체계(NACS)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최근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 KF-21의 무장 확장성과 전자전기 및 스텔스 등 미래 발전 방향까지 공개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했습니다. 오는 23일에는 국내외 항공우주 및 방산 관계자를 초청하는 ‘KAI DAY’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내 주요 기관과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AI는 이번 행사를 해외 수출 기회로 삼을 방침입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전투기(MUCCA), 다목적 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 소형 자폭드론(CMMAV) 등 다양한 무인기 라인업을 집중하여 공개하며 해외 대표단과의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무인기와 드론부터 지난 7일 5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까지 우주항공 분야 기술을 두루 공개했습니다. 우선 KF-21 등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개발 예정인 첨단항공엔진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무인기용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 무인기 ‘모하비 STOL’ 등 미래 전장에 특화된 항공 기술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22일 경남 사천시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6 사천에어쇼’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이 KF-21 전투기 등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선보였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5t급 액체엔진을 비롯한 발사체 제작 전반을 총괄하며 누리호 5호기 발사를 주도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재사용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재사용 기술 시연체 총조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기존 에어쇼를 넘어 국제 방산전시회로 거듭났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국내 108개, 해외 22개 등 총 13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우주항공방위산업전(GADEX)’도 함께 개막했습니다. 지역에서는 한국카본과 퍼스텍, 아스트 등 경남 기업들이 참여해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섰으며, 해외에서는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사프란,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했습니다.
 
세계 공군참모총장 회의와 연계한 군·기업 간 교류(G2B)도 추진됩니다. 해외 공군대표단과 참가기업 간 미팅, 국내 방산기업 방문 등을 통해 국산 항공·방산 역량을 알리고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사천에어쇼는 국내외 우주항공·방위산업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문 산업전과 비즈니스의 장이 함께 마련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에어쇼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현재와 미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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