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 에너지기업 AOP에 1GWh ESS 추가 공급
누적 1.5GWh…북미 공략 속도
2026-10-26 09:35:37 ㅣ 2026-10-26 09:35:3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삼성SDI가 미국 에너지 업체들과 잇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는 현지 생산 기반과 각형 배터리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계 업체가 주도하는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SDI의 일체형 ESS 솔루션 'SBB(Samsung Battery Box) 1.7'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26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 에너지 전문기업 알파오메가파워(AOP)와 1GWh 규모의 ESS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체결한 1차 계약분까지 더하면 공급 규모는 총 1.5GWh로 늘어납니다. AOP는 이 물량을 내년 텍사스주에서 착공하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삼원계(NCA) 배터리를 탑재한 일체형 ESS 솔루션 ‘SBB(Samsung Battery Box) 1.7’입니다.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안에 납품합니다.
 
SBB 1.7은 고용량 하이니켈 NCA 소재를 썼습니다. 기존 ‘SBB 1.5’와 크기는 20피트(ft)로 같지만 에너지밀도는 17%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AI 기반 사전 이상 진단과 수명 예측 알고리즘까지 적용해 삼성SDI의 ESS 설계 노하우를 집약했습니다.
 
안전성도 갖췄습니다. 미국소방협회의 화재안전 설치 표준인 NFPA 855와 ESS 안전 인증인 UL 9540을 취득했고,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EDI(모듈 내장형 직분사) 기술도 적용해 화재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폴 최 AOP CEO는 “삼성SDI의 미국산 ESS는 당사의 지속적인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2차 계약으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미국내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패브리스 허드리 삼성SDI 미주법인(SDIA) ESS팀장 부사장은 “AOP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독립 전력 생산 업체 중 하나”라며 “당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으로 북미 ESS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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