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월 한은이 전망한 성장률 0.3%를 세 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 0.6%, 3분기 1.0%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은 3%대 중후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반도체 수출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8.8% 각각 증가해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투자가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실제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9.4% 각각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수출도 반도체와 기계 및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수입은 원유 및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어 2.4%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8.6%, 7.0% 늘었습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중심으로 1.9% 늘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위주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가전제품 등)와 서비스(금융, 음식 등) 모두 줄어 전기대비 0.2% 감소했습니다. 민간소비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시기인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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