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조사 책임전가 비판에…이 대통령 "최소한의 보도 윤리 가졌나"
"'대통령 욕이 국민 스포츠' 문구 떠올라…농지조사 전국 확대 칭찬한 것"
2026-10-28 09:13:53 ㅣ 2026-10-28 09:23:59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어민과의 대화'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농지 조사와 관련한 책임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전가했다는 비판 보도에 대해 "최소한의 보도 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라는 문구가 떠오른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에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수도권 투기용 불법 농지 조사를 지시했고, 이후 송 장관의 건의를 수용해 전국 단위로 확대한 것인데 이를 언론이 왜곡했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농지 조사는 반발이 있겠으나 꼭 해야 할 농업 개혁의 핵심이고, 수십년간 방치된 조사를 한꺼번에 하자는 훌륭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장관이었기 때문에 칭찬 삼아 '내가 지시했지만 장관이 제안해 준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농지 조사는 잘못한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 마땅한 개혁 조치이고,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제안자가 따로 있다 한들 책임이 줄어들 리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전가 행위라고 비난하는 언론들이 있었다"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 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라며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라며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스포츠'이던 그때가 떠오른다"고 토로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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