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3일로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교섭이 불발됐습니다. 앞서 노조의 회사 대표 교섭위원 배제와 교체 요구를 회사가 거부하며 2주간 교섭 연기를 요구하자, 다시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 파기’를 주장하며 파업 추진을 압박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3일로 예정된 교섭이 불발됐다. 사진은 회사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회사로부터 2주간의 교섭 일정 연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단체행동권이라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통하여 실질적 교섭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다”며 “실질적 교섭을 진행하지 않으며 노동조합에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노사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측의 일방적 파기로 대화가 종료되었으므로, 기존 계획하던 쟁의 준비는 차질없이 준비하여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회사는 앞서 노조가 10월 30일자 공문을 통해 회사 대표 교섭위원의 전면 배제 및 교체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는 “3일로 예정되었던 교섭을 그대로 진행 시 상호 간의 존중과 신뢰가 더욱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이에 2주간 상생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을 제안한다”며 “조합이 일방적인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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