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종합콘텐츠기업으로 공식 출범.."2015년 매출 3조"
"통합 시너지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
2011-02-28 13:21:13 2011-02-28 18:26:03
[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국내 유일의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130960)이 1일 공식 출범한다.
 
CJ(001040)는 28일 국내 최초로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 콘텐츠를 아우르는 통합 법인 'CJ E&M'을 3월1일자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CJ E&M(Entertainment & Media)은 방송 분야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영화 분야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이 오미디어홀딩스(130960)로 합병되면서 탄생했다.
 
통합 CJ E&M은 '방송사업부문', '영화사업부문', '음악·공연사업부문', '게임사업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짜였다.
 
'방송사업 부문'은 기존의 CJ미디어, 온미디어 채널 외에 엠넷미디어의 엠넷, KM 채널을 흡수해 운영한다. 또 CJ엔터테인먼트와 엠넷미디어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공연사업은 '음악·공연사업부문'으로 합쳐졌다.
 
CJ E&M의 대표로는 하대중 전 CJ㈜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방송 부문은 김성수 전 온미디어 대표이사, 영화 부문은 전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대표이사, 음악·공연 부문은 김병석 전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장, 게임 부문은 전 CJ인터넷 남궁훈 대표이사가 각각의 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 2015년 매출 3조 목표.."글로벌 매출 1조 달성"
 
CJ E&M은 '아시아 넘버원 콘텐츠 기업'을 지향하며 2015년 1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매출 목표 3조1070억원 중 30%에 해당하는 930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 E&M은 ▲ 아시아의 정서를 담은 애니메이션 사업 진출 ▲콘텐츠 허브 구축, 드라마 제작역량 강화 등 신규사업 진출 ▲ 4개 부문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구체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영화사업 부문에서 현재 투자·배급 중심에서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작을 활성화해 규모 확대와 수익성 극대화를 창출할 예정이다.
 
'쿵푸팬더'와 같이 아시아 정서를 소재로 한 독창적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1인 4매의 티켓 파워력이 있는 패밀리 무비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방송 부문도 현재 동남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tvN아시아를 11개국으로 확대 론칭시켜 수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문화 소비 잠재력이 큰 중국에서 중국판 '롤러코스터'를 제작하는 등 국내에서 높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합작 프로젝트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CJ E&M은 방송·영화·음악·공연·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풀(Pool)로 만들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자체 콘텐츠의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One Source Multi Use)를 기반으로 수익을 증대하고, 국내외 통합 수급·유통을 통한 협상력 제고를 위해 부문간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를 활용할 예정이다.
 
◇ 방송부문 의존도 낮추고, 콘텐츠 사업 다각화
 
CJ E&M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허브(Hub)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디지털케이블TV, IP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뉴미디어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혁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J 자체 콘텐츠뿐 아니라 국내외 문화 콘텐츠를 직접 수급·판매하기 위한 작업도 준비 중이다.
 
현재 ‘막돼먹은 영애씨’, ‘슈퍼스타K’ 등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공연이나 영화, 게임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신규사업 확대 방안으로 대규모 드라마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CJ 자체 채널에 공급할 드라마는 물론 타 매체·채널에 판매할 수 있는 미니시리즈 등 다양한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까지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통합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CJ E&M의 부문별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갖출 예정이다.
 
통합 전인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이 전 부문 매출액 중 52%까지 차지하는 등(게임 24%, 영화 12%, 음악·공연 12%) 방송부문 의존도가 높았던 것을, 2015년에는 방송 36%, 게임 29%, 음악·공연 18%, 영화 17%로 고르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전체 매출의 경우 연 평균 22.1%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3970억원, 영업이익은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사업 매출은 총 매출의 10%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화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 한류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조수현 기자 peach09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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