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암..완치 후 5년 지나면 보험금 지급 가능
2012-01-25 12:00:00 2012-01-25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의학기술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첫 번째 암 진단 확정에 따른 보장에서 더 나아가 두 번째 암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두 번째 암 보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유의사항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두 번째 암이 발생한 경우에도 완치 후 5년이 지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마련해 암 환자에 대한 보장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이란 보험가입 후 두 번째로 발생한 일반암을 보장하는 보험(특약으로 운영)으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첫 번째 암 진단이 확정되고, 1년 이후에 첫 번째 암이 진단된 기관과 다른 기관에 발생한 원발암(기존 암세포와 조직해부학적 형태가 다른 암세포가 동일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과 전이암(기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전이되어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LIG가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메트라이프가 판매하고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첫 번째 암 진단이 확정되고, 2년 이후에 모든 기관에 발생한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기존 암세포와 조직해부학적 형태가 같은 암세포가 기존 암세포 완치 후 동일부위에 다시 발생한 암) 및 잔류암(처음 진단된 암세포가 동일부위에 계속 남아 있는 암)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현대해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 유형은 첫 번째 암이 진단 확정되고, 1년 이후에 모든 기관에 발생한 원발암, 전이암 및 재발암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동부화재가 판매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시 해당 상품의 보장범위 및 보장개시일 등을 꼭 확인하고 본인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암이 발생한 기관이 첫 번째 암과 다를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과, 첫 번째 암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상품이 있고 상품별로 보장하는 일반암의 범위나 보장개시일 및 보험료 납입기간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별 상품의 주요내용 비교
 
하지만 보장하지 않는 두 번째 암에 대해서도 완치후 5년 이후에는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메리츠 등 6개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서는 첫 번째 암이 진단된 기관에 발생한 두 번째 암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첫 번째 암으로 인해 추가적인 진단 또는 치료 사실이 없는 경우에는 두 번째 암 보장 개시일로부터 5년이 지난 이후부터 첫 번째 암이 진단된 기관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상품은 대부분 갱신형보험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갱신시마다 연령 및 손해율 증가로 갱신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어 보험가입시 유의해야 한다"며 "상품안내장에 향후 예상 갱신보험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으므로 보험 가입시 이러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상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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