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화장품 업계, 2012년 백화점 입점 추진 본격화
2012-02-01 18:34:30 2012-02-01 18:34:30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로드숍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던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백화점 입점 확대를 추진하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높이기에 나섰다.
 
1일 중저가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2012년 주요 백화점의 입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의 로드숍 및 마트와 다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의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각 브랜드의 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다.
 
LG생활건강(051900)의 더페이스샵은 올해 최소 1~2개 백화점 추가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더페이스샵은 롯데백화점 25개점, 현대백화점 11개점, 신세계백화점 4개점, 갤러리아백화점 2개점, 디큐브 1개점 등 총43개 백화점에 매장이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백화점 자체 신규지점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임에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추가 입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승호 더페이스샵 특수유통부문 백화점영업파트장은 "유력백화점에 골고루 모두 입점한 브랜드숍은 자사가 거의 유일하며 이것으로 브랜드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시의 미샤도 현재 8개 백화점에 입점한 상황이며 올해 추가 입점을 내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을 제외한 유통점에서는 1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샤 관계자는 "올해 입점 현황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백화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백화점 입점은 로드숍, 마트와 함게 또 하나의 유통채널을 확보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까지 전국의 로드숍 확장에 주력했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이 백화점 입점을 논의,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런칭 후 안정궤도에 오른 A사는 마트나 백화점을 통해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연령층이 30~40대의 여성으로 확대된 것으로 판단하고 마트와 백화점 등의 입점을 노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숍 화장품 업체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백화점 입점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중저가 화장품 경쟁업체들이 가두 매장, 지하철 매장에 이어 백화점이나 마트 등 새로운 고급형 유통 채널 확보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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